파수꾼의 세부내용을 찾아보면 좋을 것같다. 특히 중략부분의 내용들이 수능에 언급되지 않을까.
파수꾼은 사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직업에 해당한다. 경찰, 언론, 정치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기자? 파수꾼에서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방식과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
단결과 질서. 체제 유지를 위해서 원했던 단순한 것들. 통제와 감시 그리고 체제유지는 늘 한결같이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이데올로기의 하나였다. 그래서 지금은 과연 어떤가? 이강백의 파수꾼에 대한 비판은 지금도 유효한가. 만약 그렇다면 독재나 군부, 그리고 전체주의 등의 낱말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은 무엇을 비판의 대상으로 두어야 할 것인가.
수능 특강의 파수꾼에 관한 문제는 1. 회유하기 위한 설득 전략(화법)이지만 실은 내용 내용 일치 판단 여부 2. 보기의 망루를 이용한 안과밖의 문제. 무대안(망루)과 무대밖(마을, 황야)에서 어떻게 정보가 전달되는지 묻는 문제. 3. 사실주의 극에 대한 설명과 파수꾼의 차이점(일인다역, 무대장치 현실감 없게, 관객을 극에 참여)을 주고 파수꾼을 실제 공연한다고 할 때, 조건이 되는 것에 관한 문제.
파수꾼에서 촌장의 논리와 파수꾼 "다"가 갈등하고 동조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파수꾼이 결국 촌장편에 서게 된 이유.
더 공부를 하게 된다면, 중략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런 문제들이 더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