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6 21:47

문법 문항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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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규칙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것을 전공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학교 문법의 규칙을 다 외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문법은 국어에서 수학과도 같다.

일정한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느냐를 묻는다.

 

다른 어느 문항보다도 답이 정확하다. 그런데 문법 문제에서 한두 개를 틀리게 된다면?

 

문법 문제는 늘 문법 규칙이나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그리고 문법 규칙을 적용하거나 이해하는지를 묻는다. 아니면 거꾸로 사례들을 주고 문법규칙을 끌어내게 만든다.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보기>의 표준 발음법 규정을 참고할 때, 밑줄 친 단어의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보기

제5항‘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1.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다만 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다만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다만 4.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이번 ① 강의의[강의의] 신청자 명단입니다. 

• 네 친구 희수, ② 걔도[개도] 오니?  

• 이 ③ 시계[시게] 내가 ④ 가져도[가저도] 돼? 

• 어떠한 경우에도 ⑤ 희망[히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표준 발음법 제5항은 이중 모음을 이중 모음 그대로 발음하는 원칙을 제시하는 조항이다. 다만,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 예, 례’ 이외의 ‘ㅖ’,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나 조사 ‘의’에 대해서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예외를 두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② ‘걔도’의 발음은 [걔도]가 맞다.

 

문제가 너무 쉽다 ㅠㅠ

 

이런 형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문법 문제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감각을 익히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음운 분야인지 형태 분야인지 의미 분야인지 화용론 분야인지 등을 살피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정말 이상한 말이지만, 문법 정리된 파일을 하나 출력해서 가끔씩 그 부분들을 살피는 것이 좋다.

 

우리는 공부하는 대부분을 잊어버린다. 잊지 않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자신이 듣고 본 것들은 잘 잊지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힘들었던 것, 재밌게 경험한 것들은 잊지 않는다. 공부를 쉽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