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를 조금만 생각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눈을 떴을 때 일상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내게 네가 제일 먼저 찾아왔다 어둠이 비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아침이었다 눈을 몇 번 다시 감았지만 눈속에는 이미 빛이 들어 앉았고 잠마저 버티고 돌아갈 기색이 없었다 넌 벽면 책꽂이에 가득 꽂혀 있었고 간밤의 기억들은 액자처럼 걸려 있었다 희미하게 어둡거나 어둡게 밝은 아침이었고 담담한 충고처럼 꿈이 엉뚱한 웃음을 불러왔으며 나는 내 모든 그것들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하지 않았다 다만 너를 조금만 생각해야겠다고 주문처럼 기도하는 어느 아침의 가장 깊은 속이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55 잠자리 어떤글 2017.11.03 123 0
» 너를 조금만 생각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어떤글 2017.10.27 161 0
453 세상 놀라운 일 어떤글 2017.10.09 134 0
452 잠에서 깬 가을 어떤글 2017.09.18 129 0
451 너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기 위해 헤어졌다 어떤글 2017.09.18 135 0
450 엄마 어떤글 2017.09.07 123 1
449 가을의 힘 어떤글 2017.09.05 144 0
448 몽환적 도착 어떤글 2017.09.04 107 0
447 지속의 긍정 어떤글 2017.09.04 124 0
446 가을 증발 어떤글 2017.09.01 152 0
445 직립의 권태 어떤글 2017.08.29 111 0
444 토요일의 가을 어떤글 2017.08.27 104 0
443 제목 없는 병 어떤글 2017.08.26 134 0
442 다만 어떤글 2017.07.19 140 1
441 순수했던 나날들 1 어떤글 2017.07.01 140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