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거실에서는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오고 혼자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밖에 앉아 있는 사람이 엄마겠지라는 생각을 아주 짧은 시간 하게 되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슬픔과 무서움이 동시에 느껴졌던 그 짧은 시간.
분명 꿈이 아니었음에도 오늘에서는 꿈처럼 느껴지고 아니 정말 꿈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또 왜일까.
날마다 일기를 쓰기로 작정했지만, 이제서야 시작하면서
내일 또 짧은 글이라도 남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없어 걱정이다.
글이 아니라면 이런 기록이라도 남겼으면 싶다.
하루에 몇 줄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