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다.
정확하게 말하면 안 아프기도 하면서 아픈 곳이다.
글을 쓰는 일이 너무 힘들어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한참을 고치고 들여다봐야 쓸 수 있다.
그래서 생각들이 많아지지만, 그 생각들은 오라지 않아도 오는 어둠처럼 곧 사라지고 또 찾아온다.
이런 삶의 틀을 회피하기 어렵다면 나름의 방어기제가 개입해야 할 듯한데, 그런 것마저 작동하지 않아 보인다.
음, 그렇다면 사람들은 뭔가 긍정적인 일을 찾아보라고 할 것이다.
많은 의학적 지식이나 삶에 대한 선험적 추상적 지식이나 또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이야기들을 여기저기 옮겨 놓았다.
그럼에도 그것들을 나에게 적용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사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점심을 아주 조금 먹었고 지금은 졸리는지 어지러운지 잘 모를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참 오랜만에 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