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시간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그러니까,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약속이나 해야 할 일들을 옮기는데,
그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 예를 들면 내가 어제 어떤어떤 일들을 했는데, 그 일들은 어땠어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
그래서 점점 일상적인 계획이라는 게, 사적인 일들은 거의 사라지고
겨우 업무 계획이나 따르게 되고
스스로 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 인색해지는 일이 반복되나 싶다.
인색하다는 말보다는 사라졌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
뭔가를 사서 짧은 시간 그 소비욕을 해소하며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는 일들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의 대부분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누군가와 만나서 차나 술을 마신다든지, 산책을 한다든지, 세상일에 대해 상반되는 사고로 토론을 하거나,
약속을 하고 다음 약속을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그렇게 만나서 할 수 있는 일들도 해야 하는데,,,
오래 되었다.
그렇게 살아 온 지.
요즘은 대부분 잘 모르겠다.
거의 대부분을 잘 모르겠다. 사람도 사람의 일도, 더 멍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