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09:13

지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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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는 길이었어.

조지 해리슨의 노래가 나왔어.

가오갤이 떠오르는 노래야.

별일없이 출근하는데, 갑자기 너무 끔찍한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어.

아무 의미도 없는 것들, 너무 지겨워.

눈물이 날 것처럼 지겨웠지만 골목길에 접어들면서 울지는 않았어.

또 금방 잊어버리겠지.

그냥 서 있겠지,

기댄다는 것은 쓰러진다는 것이니까, 땅을 딛고 섰는 것처럼.

너무 지겨워.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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