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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말라 툭툭 터지는 콩깍지 같은 글을, 깡마른 글을 쓰고 싶었다. 후흡 마시면 비누 냄새 나는, 푸석이는 빨래 같은 글이어도 좋을 것이다. 슬프다. 시간은 지금을 과거로 만들어 놓고 저는 앞서 걷는다.. 오늘은 어디선가 어느 골목 귀퉁이에선가 문 뒤에선가 어흥, 하며 날 놀릴 것 같다. 괜찮다. 아직은 내가 그 시간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으니까.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거니까 모두들 괜찮다, 라고 말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욕심과 연민은 분리불안이 있다. 떼어놓지 못한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섬엔가 혼자 눈물의 바다에서 남아있는 고통 밖의 것들을 건져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미 떼어져 버린 마음을 소조처럼 덧붙이더라도 오늘은 잘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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