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이 주저앉다
꽃잎이 녹는 이유가
떨어져 물 따라 못 가는 것이
뭉쳐 왔던 어제 어둠의 소리와
도착하는 햇빛의 그림자와
사나흘 퍼붓던 비와
힘들어하는 나의 숨과
내 자리의 굽은 시끄러움이
세상을 흐르는 것이라고
바람이 지나다가 물어와
대답도 못하고
들리는 물소리만
들었다
사람 소리
다
씻긴 맑은 날이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 188 | 사계절 동안 헤어지는 사랑에 관한 알바 이야기 | 홍반장 | 2015.04.02 | 81 | 0 | |
| 187 | 혼자면 되지요 - 소월처럼 | 홍반장 | 2015.04.02 | 135 | 0 | |
| 186 | 그 때가 떠오르다 | 홍반장 | 2015.04.02 | 93 | 0 | |
| 185 | 말 없는 퇴근 | 홍반장 | 2015.04.02 | 114 | 0 | |
| 184 | 말 없는 퇴근 | 홍반장 | 2015.04.02 | 83 | 0 | |
| 183 | 판단을 유보하면 희망도 영원하다 | 홍반장 | 2015.04.01 | 202 | 0 | |
| 182 | 나무의 치매 | 홍반장 | 2015.04.01 | 60 | 0 | |
| 181 | 누가 이런 사이트에 돈을 내겠냐는 걱정에 대해 | 홍반장 | 2015.03.21 | 131 | 0 | |
| 180 | 아까운 봄 | 홍반장 | 2015.03.31 | 77 | 0 | |
| 179 | 아까운 봄 | 홍반장 | 2015.03.31 | 70 | 0 | |
| 178 | OO 단체 가입 축시 | 홍반장 | 2015.03.30 | 115 | 0 | |
| 177 | 아버지 | 홍반장 | 2015.03.30 | 57 | 0 | |
| 176 | 푸코의 충고 | 홍반장 | 2015.03.28 | 70 | 0 | |
| » | 소쇄원이 주저앉다 | 홍반장 | 2015.03.28 | 135 | 0 | |
| 174 | 흥분 | 홍반장 | 2015.03.28 | 87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