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지는 봄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모두 과거 이야기를 한다
묻어 둔 시간을 꺼낸다
지금에서 말하는 과거는
모두 지금이다
친구들은 모두 늙고
옛날 이야기들만 더 젊어졌다
종일
이십 년도 더 된 봄 생각을 했다
이제는 또 봄이고
다시 더 어린 봄일 테고,
그러다가 밤으로 들어왔다
과거에 피었던 별이 새로 피는 밤이다
이제 새로 누군가를 깜깜한 하늘에 심는다
새로 필까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 112 | 조퇴 금지 사회 | 홍반장 | 2015.03.10 | 217 | 1 | |
| 111 | 선물에 대한 이야기 하나 | 홍반장 | 2015.03.06 | 208 | 0 | |
| 110 | 삶의 방식을 말하다 | 홍반장 | 2015.03.01 | 217 | 0 | |
| 109 |
삶이란 무엇인가
1 |
홍반장 | 2015.02.22 | 261 | 0 | |
| 108 | 퇴임식 송사 | 홍반장 | 2015.02.22 | 541 | 0 | |
| 107 | 시립미술관에서 들었던 생각 | 홍반장 | 2015.02.22 | 150 | 0 | |
| 106 | 대화 | 홍반장 | 2015.02.21 | 113 | 0 | |
| 105 | 바람은 그대 쪽으로 | 홍반장 | 2015.02.21 | 397 | 0 | |
| 104 | 물고기의 고민 | 홍반장 | 2015.02.15 | 788 | 0 | |
| 103 | 작은 권력의 가까운 곳에서 | 홍반장 | 2015.02.14 | 123 | 0 | |
| 102 | 글로벌 | 홍반장 | 2015.02.14 | 247 | 0 | |
| 101 |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 홍반장 | 2015.03.11 | 239 | 0 | |
| 100 | 친절한 상사 '그' 씨 | 홍반장 | 2015.03.17 | 173 | 0 | |
| 99 | 하늘을 떠올리게 된 주말 라면 | 홍반장 | 2015.03.17 | 130 | 0 | |
| » | 어려지는 봄 | 홍반장 | 2015.03.17 | 176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