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제 푸른 새벽은 새 소리에 새벽 다섯 시
어둠을 깨고 나를 깨우는데
좀처럼 깨지 못하고
험한 열대야를 건너
눈을 감았지만 잠을 벗어내지만 가라앉아
잘 지냈어라는 말이 너무 말라 있어서 다 갈라지고
잠 속에서 새벽처럼
네가 서있는데
기억할 수가 없다
새의 울음인지 노래인지
자꾸 빍아지는데
기억은 사라지는데
깰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네게로 잠든다
나는
조금밖에
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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