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부족하게 여기는 마음.
어떤 사람이 있다. 직장 생활을 한다, 그는 그 조직에서 꽤나 높은 자리에 올랐다. 그는 남들에게 얘기할 때 공격적이다. 원래가 성격이 그런가 싶지만 가만 보면 늘 그런 것이 어딘가 걱정스럽게 만들다가도 그 지속되는 일들이 짜증을 가져다 준다.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여러모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그걸 모르는 눈치다. 정말 모르는 것일까,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전자든 후자든 정말 대단한 멘탈의 소유자다.
처음부터 그랬을까. 처음에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방어기제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상대와 자꾸 비교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고 그 점을 상대에게 들키기 전에 상대방을 공격하고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문제는 그것이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반복되는 그런 행동과 말투에 이미 그 사람을 모두 알고 있다.
슬픈 일은 그런 사람들이 관리자란 이름으로 남 위에 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명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늘 친절한 웃음을 짓지만 자신의 주자을 쉽게 굽히지 않고, 아니 절대 굽히지 않고 남을 설득하려고 하고 자신의 논리가 항상 참인 것으로 굳게 믿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그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은 친하게 대하다가도 그런 내가 싫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상황과 그런 상황에 잘 맞춰가는 스스로가 싫은 것이다.
관계 결핍증이 있다.
모두에게 자격지심이 있다. 타인에 대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