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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너그러움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이런 내 관대함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행위야 단단한 바위에 기초할 수도, 축축한 습지에 근거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더이상 그런 것들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난 가을 동부에서 돌아 왔을 때, 나는 이 세상이 제복을 차려입고 영원히 일종의 윤리적 차려자세를 취한 곳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심정이었다. 오만한 시선으로 다른 인간의 내면을 내려다보는, 그런 요란한 행보는 이제 피하고 싶었다. 오직 이 책에 이름을 제공한 개츠비, 내가 내놓고 경멸하는 모든 것을 대표하는 바로 그 인물에게만은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 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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