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 13:24

영수증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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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랍을 정리하다가 쌓여있는 영수증을 버릴까 말까 고민했다.

스스로를 자극하기 위해 버리지 않았던 영수증들.

12월 초 우체국에 들러 어딘가에 무엇인가를 보내고 올 때의 허전함이란.

오래오래 그 영수증을 들여다 보았다.

잘 갔겠지.

그 영수증이 벌써 몇 장째 된다.

난 아마 버리지 못할 것이다.

알고 있다.

그것이 별로 쓸모없다는 것을.

미련함이다.

그래도 놓아 둔다.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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