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6 19:27

경박단소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오늘부터 오늘이다.

결국 글을 쓰지 않는다는 죄책감에 이렇게 글을 남기지만, 사실 이건 글이 아니다.

손톱이 자라 자판을 누를 때마다 어색한 촉감이 든다.

 

삶은 도로를 달리는 차와 같은 것인데, 어느 순간 어딘가에서 어떤 물체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그럴 때 우리는 선택을 한다.

긴 고민 끝에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짧은 고민에 긴 선택중일 때가 많다.

길을 곧장 달릴 때는 선택할 필요가 없다. 그런 곧은 길은 얼마나 지겨울까.

 

경박단소.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것.

잘 팔리는 상품.

 

감정이나 상황도 이렇게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잘 팔리겠지.

그렇게 많은 비가 오지도 그렇게 긴 비가 내리지도 않았다.

벌써 장마가 끝난 것일까.

 

어떤 과정에 의해 절차에 따라 규범을 지켜 해야 하는 일에 자꾸 짜증이 난다.

 

밤은 왜 있는 것을까.

그리고 그 밤은 왜 어두운 것일까.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1. No Image 31Dec
    by 어떤글
    2021/12/31 by 어떤글
    Views 100 

    러브레터

  2. No Image 13Dec
    by 어떤글
    2021/12/13 by 어떤글
    Views 109 

    글을 놓다

  3. No Image 10Nov
    by 어떤글
    2021/11/10 by 어떤글
    Views 95 

    나에게로의 답장

  4. No Image 25Oct
    by 어떤글
    2021/10/25 by 어떤글
    Views 93 

    외로움의 부피를 가늠하기

  5. No Image 29Sep
    by 어떤글
    2021/09/29 by 어떤글
    Views 86 

    질병

  6. No Image 24Sep
    by 어떤글
    2021/09/24 by 어떤글
    Views 90 

    권 모 씨에 대해

  7. No Image 16Sep
    by 어떤글
    2021/09/16 by 어떤글
    Views 78 

    바다 끝

  8. No Image 14Sep
    by 어떤글
    2021/09/14 by 어떤글
    Views 73 

    자기소개서

  9. No Image 13Sep
    by 어떤글
    2021/09/13 by 어떤글
    Views 72 

    꿈 이야기

  10. No Image 16Jul
    by 어떤글
    2021/07/16 by 어떤글
    Views 96 

    경박단소

  11. No Image 15Jun
    by 어떤글
    2021/06/15 by 어떤글
    Views 135 

    아주 긴 글

  12. No Image 03Jun
    by 어떤글
    2021/06/03 by 어떤글
    Views 97 

    비, 무력감

  13. No Image 26May
    by 어떤글
    2021/05/26 by 어떤글
    Views 74 

    청소부 이야기

  14. No Image 21Apr
    by 어떤글
    2021/04/21 by 어떤글
    Views 76 

    오늘의 한 줄

  15. No Image 13Apr
    by 어떤글
    2021/04/13 by 어떤글
    Views 91 

    헛소리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