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6 21:01

반달

조회 수 10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달이 죽지도 않고 떴지요
도로변에 국화꽃
허망하도록 환했지요
사는 이유가 뭘까요
생각하다가 비틀거리는 길만 걸었어요
햇빛가루일까요
번져가는 불빛들은 사람의 일을 했는지
피곤하세요 인사를 건네고
꽉 채운 시간들을 비집고
고양이의 시체를 지나
나무를 떠난 잎들을 밟고
다시 왔어요
어떤 삶이었을까요
그 아이
달처럼
절반이라도 환하면 좋겠네요.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00 늙은 고백 어떤글 2021.02.28 75 0
499 어떤글 2021.02.24 81 0
498 아주 작은 것 어떤글 2021.01.06 117 0
497 아무리 사랑해도 더 사랑하지 못하고 어떤글 2020.12.09 112 0
496 깊은 밤의 바람 어떤글 2020.11.30 94 0
» 반달 어떤글 2020.11.26 107 1
494 겨울 별 어떤글 2020.11.18 104 0
493 속도 없이 받은 위로 어떤글 2020.11.16 96 0
492 다 달라지지만 어떤글 2020.11.06 102 0
491 단감 어떤글 2020.10.27 121 0
490 계절을 피해 어떤글 2020.10.24 84 0
489 우울 어떤글 2020.10.07 106 0
488 가을이 왔다 어떤글 2020.09.25 144 0
487 나무가 아니죠 어떤글 2020.08.12 79 0
486 불면 어떤글 2020.08.04 9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