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5 14:53

가을의 힘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의 힘
 
 
여름이 지쳐갈 무렵 주머니에서 작년에 넣어 두었던 가을을 다시 꺼냈다
펼쳐지는 가을에는 너무 외롭지 않게
어머니도 있고 너도 있었다
어머니가 뽑아들던 무가 하늘처럼 파랗도록
비가 내리고 그래도 조금만 그립도록 
찾아온 너도 거미줄 이슬처럼 매달려
낙엽처럼 이별 메시지가 여전히 떨어져 내리는 
가을비 속에는 아팠던 모두가 
울지 못했던 시절의 그림자처럼 앉아 있었다
내가 함께 했던 사람들이 수 없는 별들로 어둠 뒤에 숨어 
알게 되는 아픔도 싫지만 
알지 못해서 없는 것으로 알고 지내는 것도 싫다는
소리는 너의 힘이었고 너는 슬픈 밤이었고
가을은 가을이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삶의 어떤 이유

    Date2018.03.07 Category By어떤글 Views136 Votes0
    Read More
  2. 서있는 것에 대한 헌사

    Date2018.02.19 Category By어떤글 Views165 Votes0
    Read More
  3. 나를 떠나지 않는

    Date2017.11.03 Category By어떤글 Views173 Votes0
    Read More
  4. 잠자리

    Date2017.11.03 Category By어떤글 Views146 Votes0
    Read More
  5. 너를 조금만 생각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Date2017.10.27 Category By어떤글 Views176 Votes0
    Read More
  6. 세상 놀라운 일

    Date2017.10.09 Category By어떤글 Views230 Votes0
    Read More
  7. 잠에서 깬 가을

    Date2017.09.18 Category By어떤글 Views154 Votes0
    Read More
  8. 너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기 위해 헤어졌다

    Date2017.09.18 Category By어떤글 Views159 Votes0
    Read More
  9. 엄마

    Date2017.09.07 Category By어떤글 Views232 Votes1
    Read More
  10. 가을의 힘

    Date2017.09.05 Category By어떤글 Views167 Votes0
    Read More
  11. 몽환적 도착

    Date2017.09.04 Category By어떤글 Views177 Votes0
    Read More
  12. 지속의 긍정

    Date2017.09.04 Category By어떤글 Views141 Votes0
    Read More
  13. 가을 증발

    Date2017.09.01 Category By어떤글 Views179 Votes0
    Read More
  14. 직립의 권태

    Date2017.08.29 Category By어떤글 Views124 Votes0
    Read More
  15. 토요일의 가을

    Date2017.08.27 Category By어떤글 Views138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