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4 00:11

당신이 거기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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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거기 있어서

 

 

내게 오려고 줄을 서 기다렸을 당신

그림자가 어둠으로 가려지는 시간까지

달콤쌉싸름한 조각들을 기쁘게 손에 들었을 때

멀리서도 누군가는 그 속에 들어가

이미 기뻤을지도 모른다고

그 어느 한 조각이

나의 어딘가가 되어서

영원히 내 안에 갇히게 되는 엄청난 일인데

내가 녹여 먹었던

그 시간들은 끝내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하나씩 먹었던 과거의 순간들이

일상의 틈에 끼어드는 일이

나쁘지 않은 행복이라고

그냥 그렇다고

그래서 하나도 고맙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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