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늘 시를 굶었다
엄청난 시를 썼다
그런 시를 여러 편 썼다
그리고 너무 흥분하고 감동해 했다
그런데 잠에서 깼다
그리고 아무 내용도 떠오르지 않았다
너무 배고팠다
아침은 늘 그렇게 찾아왔다
어둠이 다 먹어서 아침은 늘 시를 굶었다.
나무는 어떻게 크는가
잃어버린 방
극락왕생 퇴근길
극락왕생 퇴근길
시냇물
순간을 기억하다 + 기록하다 = 기럭하다
표면장력 이야기
때를 기록하다
아침은 늘 시를 굶었다
침묵 유나이티드
드므 옆에 기울어진 말채나무보다 더
삶의 무료
담담하다
어쩐데요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