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3 19:47

기행이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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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이형에게
 
 
 
기행이형
내가 울어서 비가 내리는 아침
멀리 가 본 적 없는 햇빛
같이 가 보고 당나귀를 타고도 거기 가고 싶습니다

형이 사랑했던 나타샤는 하늘에 있고 형도 거기 있지만

여기에도 모두 있습니다 

형의 시는 다 부서져 어느 때는 오늘처럼 비가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를 안는 흰 눈이 되기도 합니다

형의 시를 안고 잠이 들면 괜스레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거기 잘 지내시나요
시가 따듯한 집이 되었나요
이제 더이상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시는 오늘도 비로 내리고
어느 날에는 아무렇지 않게 모닥불만한 해로 떠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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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삶의 무료

  2. 담담하다

  3. 어쩐데요

  4. ㄱ의 고민

  5. 이별

  6. 할머니의 시와 지폐

  7. 기행이형에게

  8. 오랜된 생각

  9. 사랑에 대한 생각

  10. 가짜는 개고 개는 늘 푸르다

  11. 오래된 새 것

  12. 비는 어떤 냄새도 씻지 못한다

  13. 비는 어떤 냄새도 씻지 못한다

  14. 왜 그렇게 됐을까

  15. 걷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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