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이 말에 나는 얼마나 귀 기울였을까.
아프다.
다른 말보다 요즘 유난히 이 말이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아프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무 데도 아프지 않다.
그렇지만 아프다.
난 내가 아프다는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예전에 비해 많은 티를 내긴하지만,
그래서인지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잘 모른다.
아프다는 말에는 아픔의 크기와 종류 원인을 묻기 전에
그 말에 같이 아파해야 한다.
그런 연습이라도 하고 싶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