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20:26

봉선화가 일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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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欄干(옥난간) 긴긴 날의 보아도 다 못 보아,

옥난간에서

紗窓(사창)을 半開(반개)하고 叉鬟(차환)을 불너내여,

여자 방의 비단 창문                  계집종

다 핀 을 캐여다가 繡箱子(수상자)다마노코,

                    수 놓는 도구를 넣어 둔 상자    보관

女工(여공)을 긋친 후의 中堂(중당)에 밤이 깁고,

바느질                       안채

蠟燭(납촉)이 발갓을 제, 나옴나옴 고초 안자,

촛불                     차츰차츰(천천히) 꼿꼿이(바로)

흰 구슬을 가라마아 氷玉(빙옥) 한 손 가온데

백반을 갈아              얼음과 옥 같이 고운

爛漫(난만)이 개여내여,

흠뻑(선명히)

波斯國(파사국) 저 諸侯(제후)의 紅珊宮(홍산궁)을 혀쳣난 닷,

페르시아                            붉은 산호 궁궐

深宮風流(심궁 풍류) 절고紅守宮(홍수궁)마아난 닷,

깊은 궁궐                 절구     붉은 도마뱀           빻아놓은

纖纖(섬섬)한 十指上(십지상)수실로 가마내니,

가늘고 고운       열손가락에           수놓는 실

조희 우희 불근 물이 微微(미미)히 숨의난 양,

                    희미하게(조금씩)       숨어드는 양

佳人(가인)의 얏흔 의 紅露(홍로)끼쳣난 닷,

미인                       붉은 이슬         어린 듯(뿌린 듯)

단단히 봉한 모양 春羅玉字(춘라옥자) 一封書(일봉서)

       묶은         비단에 옥으로 쓴 글자 (가 있는)     편지

王母(왕모)에게 부쳣난 닷.

서왕모(신화 속의 선녀)


春眠(춘면)을 늣초 여 차례로 푸러 노코,

봄잠                (열 손가락을)

玉鏡臺(옥경대)데하여서 八字眉(팔자미)를 그리랴니,

거울             대하여(앞에서)  팔자 눈썹

난데업난 불근 꽃이 가지에 부텃난 닷

손아로 우희랴니 紛紛(분분)이 흣터지고,

        잡으려니     어지럽게

입으로 불랴 하니 셧 안개 가리왓다.

                섞인 안개(서린 입김)

女伴(여반) 셔로 불너 朗朗(낭랑)이 자랑하고,

여자 친구                  명랑하게(즐겁이)

 압희 나아가서 두 빗 比較(비교)하니,

                봉선화와 손톱의 색

닙희 푸른 물이 쪽의여서 푸르단 말이 아니 오랄손가. 

     (나온)           쪽빛 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설의법으로 표현

손가락에 물든 빛이 실제 가지에 핀 봉선화보다 아름다움


은근이 풀을 매고 도라와 누엇더니,

         풀로 묶고

綠衣紅裳(녹의홍상) 一女子(일녀자)飄然(표연)이 압희 와서,

푸른 저고리 붉은 치마를 입은  봉선화(의인법)        홀연히

웃난 닷 기난 닷 謝禮(사례)난 닷 下直(하직)난 닷,

        찡그리는 듯     고마움을 전하는 듯

朦朧(몽롱)이 잠을 깨여 丁寧(정녕)이 생각하니,

어렴풋이                      곰곰히

아마도 귀신이 내게 와 下直(하직)한다.

  봉선화 꽃 귀신

繡戶(수호)를 급히 열고 꽃슈풀을 졍검하니

수놓은 방장으로 가린 문             살펴보니

우희 불근 꽃이 가득히 繡(수)노핫다.

낙화

黯黯(암암)이 슬허하고 낫낫티 주어다마

마음이 상해 시무룩하여

다려 말 부치데 그데난 恨(한)티 마소.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꽃을 위로(의인법)

歲歲年年(세세 년년)의 꽃빗찬 依舊(의구)하니,

해마다                           옛날과 같으니

허믈며 그데 자최 내 손에 머믈럿지.

더구나

東園(동원)의 桃李花(도리화)난 片時春(편시춘)을 자랑 마소.

동산                               잠깐 지나가는 봄

二十番(이십 번) 꽃바람의 寂寞(적막)히 러진달

스무 번                      적막하게

뉘라서 슬허할고.

       슬퍼하겠는가

閨中(규중)에 남은 因緣(인연) 그데 한몸 뿐이로세.

                              봉선화와의 인연

鳳仙花(봉선화) 이 일홈을 뉘라서 지어낸고 일로 하야 지어서라.                

이렇게 해서            수미상관


국어 공부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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