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벚꽃 봉우리 터질락 말락
춘분도 기어 지나가고
봄밤은 얼마나 가려울까
눈 먼 어둠이 뿌옇게 샐텐데
얼마나 가려울까
아, 미치겠다
밤 적셔 먹은 보름달
스멀거리는 네 생각으로
사방천지
참을 수 없이 가렵다.

춘분도 기어 지나가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바람 자리 나무
침묵하는 나무
기다린 아침
흙 나무 얼굴에게
봄의 걸음
아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꽃도 꽃이지
마이 퍼니 발렌타인
하늘에 별이 생겼어요
왜 내가 아니었을까
소금 몸
숲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