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 21:26

닭전머리 1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전머리 1

 

 

 

쏟아지는 햇볕이 온몸에 질질 흘러도 잠이 깨질 않았다

영으로만 보는 하늘대감집을 지나도

간판들은 기호로 바뀌고 너덜해지고 신호등은 깜빡 졸고 있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모두 꿈에서 만났었다

아기점술

산신태주 안보살과 보은사 사이에는 오직예수

삼광교회 십자가가 높아지려고 애쓴다

명월 오성 월화 가요주점의 이런 이름들을

동주처럼 불러 본다

점집 하나에 졸림과

점집 하나에 지겨움과

점집 하나에 한숨과

점집 하나에 뭐하니 뭐하니

묻는다

닭전머리 위로 성스러운 태양이

불끈 솟지만

붉은색이 푸른색으로 바뀌어도

차선이 비어도 움직일 수 없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2 끝나는 고통이란 없다 어떤글 2017.05.23 164 0
71 푸념 어떤글 2017.05.18 142 0
70 거리의 힘 어떤글 2017.05.17 125 0
69 꽃잎이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 어떤글 2017.05.12 186 0
68 환몽 어떤글 2017.04.26 142 0
67 당신이 거기 있어서 어떤글 2017.02.24 109 0
66 경유지 어떤글 2016.12.02 127 0
65 어디나 불이 켜져 있다 어떤글 2016.11.21 176 0
64 사랑은 고구마같은 물고기처럼 어떤글 2016.11.08 110 0
63 미안해요 어떤글 2016.10.26 133 0
» 닭전머리 1 어떤글 2016.09.13 101 0
61 초콜릿 같은 밤은 누가 먹었을까 어떤글 2016.09.05 136 1
60 현대 유니콘스가 사라졌다 어떤글 2016.08.31 127 0
59 누구라도 어떤글 2016.08.31 118 0
58 가난 어떤글 2016.08.23 113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