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니 생각을 한번 들어보자. 20년 했잖아. 근데 왜 안 되는 거 같애?
묻잖아.
아무도 너한테 말을 안 해 줘서. 그 누구도.
내가 총대 메고 말할게.
안 되는 거 언제까지 붙들고 있을래?
20년이란 시간에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는 말고.
어금니 꽉 깨물고 인생 걸었으면 10년 안에 됐어, 됐지.
넌 어쩌다 저쩌다 20년이 흐른 거잖아.
밥 먹고 똥 싸고, 밥 먹고 똥 싸고 하면서.
최동현이 황동만한테 이런 말을 했을 때
황동만 대신 최동현 앞에 내가 앉아 있었다.
조금 울었다.
곧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