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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후배가 이 노래를 잘 불렀다.

그리고 어떤 후배는 신해철을 너무나 좋아했다.

그리고 나는 이 노래를 버전별로 듣곤 했다.

일부러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들은 적도 있다.

대단한 명곡은 아니지만, 대단한 노래다.

이 노래는 끝도 없이 많은 기억을 담고 있다.

그 크기가 너무 넓다.

차를 타고 가다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면

창문을 열어 본다.

바람 소리에 잦아드는 노래가 더 좋다.

어느 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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