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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는 세계만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알 수 없는 세계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봄날 길가 철쭉인지 진달랜지는 몰라도 이미자같은 어느 유명한 여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아직 이별을 덜 먹어 어린 이 여가수가 단명했으면 좋겠다는 저주 받을 생각을 했다.

  노래를 어둔 하늘 닦아낸 아침처럼 너무 잘했고, 목소리는 그때 사라지는 슬픈 별이었다. 그렇게 생의 의미를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된다면 흔한 전설처럼 우리 기억 속에 변형되어, 어느 시절 값 비싸게 재생산 될 것이다.

  그 여가수의 목소리는 오월이면 다시 내리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에게만이지만, 나의 봄날은 너무 짧았고 내가 짧고 긴 시간을 살았다는 것이, 봄은 가지만 허락하지 못하는 것처럼 벌써 희미한 여름이 조금 아쉬웠다. 이 생각들이 그래서 해 본 못된 것이었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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