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함의 반복

by 어떤글 posted Mar 18,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뭐라도 쓰겠지, 라고 생각해서 시작했고

썼었던 글들을 여기에 모으려고 만들었고

아직도 생각들은 이어지지만, 아무 것도 쓰지 않는다.

가끔씩 뭔가를 써야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메모를 해 두었다가 쓰지 않는다.

 

참담함의 반복.

그래도 다행이다. 참담함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멎다가 반복되는 것은 다행이다.

조금 긴 문장의 글을 써 놓은 것도 생각났다.

뭐가 이래?

글은 써?

스스로에게 욕을 하고 그 욕을 먹는 일도 일상이라 그 작은 틈들에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하는 것들마저

일상에 지워지고 나는 이제 무기력하고 또 그런 것들을 어느 의지로 이겨 보려는 것도 잠시여서

오늘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겁나게 불어대고 나는 또 그런 생각들을 하고

삶과 살아내는 과정과 내가 맡고 있는 역할과 그리고 나이듦과 어리석어짐에 대해, 또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보고 싶다.

지나간 수많은 시간들이 모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