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모임)

절망(絶望)에 관하여

by JinCarry posted Dec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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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념 속에 밤을 긁고 긁어 긁다보면

얇고 날선 빛이 날을 벗긴다.

 

 

두견새야 나도 편히 슬피 울고

여유를 읊조리고 싶구나!

 

 

이 괴로움이 다하면 희망이 온다는

희망마저 절멸한 상태로

허기진 마음을 고이 접어 포개어 놓는다.

절망조차 사치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