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채 갈아입지 못하고 무더웠던 여름을 배웅하느라 미처, 피하지 않았다. 지병을 더욱 감추려 주머니에서 꼬깃거려 꺼내어든 마스크 뒤로 겨우 보이는 눈짓에, '무엇을 감추고 있지?' 아무튼, 뭉그적한 나에겐 최선의 의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