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산다는 눈물귀신 이야기
그녀는 둘러쌓여 있지만
혼자였고 혼자지만 슬프지 않았다
슬프지 않을 때만 눈물이 났다
질린 형광등이 뚝뚝 불빛 흘릴 때도
머리 위를 뛰어 다니는 소리들이 엉킬 때도
슬프지 않을 때만 혼자였고
그럴 때면 어디서
헤어지자는 소리를 배달 받았다
그래서 눈물이 나면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
다만
누군가의 형상이 눈물 속에 비쳤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 455 | 바람이 불면 만나요, 우리 | 홍반장 | 2015.03.16 | 123 | 0 | |
| 454 | 수긍하는 날 | 홍반장 | 2015.03.16 | 99 | 0 | |
| 453 | 김밥집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 홍반장 | 2015.03.16 | 187 | 0 | |
| 452 | 낙엽을 생각하는 가을비 | 홍반장 | 2015.03.16 | 105 | 0 | |
| 451 | 그리움이란 | 홍반장 | 2015.03.17 | 92 | 0 | |
| 450 | 개나리 쬐는 봄 | 홍반장 | 2015.03.17 | 128 | 0 | |
| » | 거기에 산다는 눈물 귀신 이야기 | 홍반장 | 2015.03.17 | 72 | 0 | |
| 448 | 어려지는 봄 | 홍반장 | 2015.03.17 | 109 | 0 | |
| 447 | 하늘을 떠올리게 된 주말 라면 | 홍반장 | 2015.03.17 | 80 | 0 | |
| 446 | 친절한 상사 '그' 씨 | 홍반장 | 2015.03.17 | 134 | 0 | |
| 445 |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 홍반장 | 2015.03.11 | 195 | 0 | |
| 444 | 글로벌 | 홍반장 | 2015.02.14 | 207 | 0 | |
| 443 | 작은 권력의 가까운 곳에서 | 홍반장 | 2015.02.14 | 92 | 0 | |
| 442 | 물고기의 고민 | 홍반장 | 2015.02.15 | 721 | 0 | |
| 441 | 바람은 그대 쪽으로 | 홍반장 | 2015.02.21 | 32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