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밤도 외로워서
누군가를 찾아 오는 것
부서진 별처럼 담겨
나는 뜨거운 외로움 한 그릇 덜어 먹고
어둠을 덮는다
그리고 그리움이 직업이듯
정해진 처리과정에 따라
함께 숨 쉬는 자유를
포기하는
방법을 다시 학습한다
아침을 따라 온 아침
어제의 냉장고에서
오래 마른 기억 하나를 꺼내고
빈 그 자리를 눈으로 채우다
가는 식탁 다리와 마주치자
얼굴 어디에 비가 내렸다.

그리움이란
친절한 상사 '그' 씨
하늘을 떠올리게 된 주말 라면
어려지는 봄
거기에 산다는 눈물 귀신 이야기
개나리 쬐는 봄
그리움이란
낙엽을 생각하는 가을비
김밥집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수긍하는 날
바람이 불면 만나요, 우리
친절한 상사 '그' 씨
하늘을 떠올리게 된 주말 라면
어려지는 봄
봄날은 간다
거기에 산다는 눈물 귀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