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5 10:52

이 좋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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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시절


이 좋은 시절, 헤어짐이 쉬운 계절
안전한 궤도를 돌며
남아있던 우리는 떠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나누어 마셨다
사랑은 없지만,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어쩌면,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꽃
분리불안을 지닌 나무들처럼
이 좋은 시절에 남은 우리들은 더 높아가는 짠한 반쪽달을 보며
자꾸 모이지만, 자리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보인다

  2. 세상에 관하여

  3. 이해할 수 없는 말

  4. 사실 나는 너를

  5. 오래된 친구

  6. 너의 4월

  7. 파안

  8. 자기소개 - 퇴근길 감상

  9. 무엇의 무게

  10. 생에서 작용하는 힘에 대한 개요

  11. 베를린에 있는, 있는 것들

  12. 나무에 가지가 많은 이유

  13. 그래서 떠난 너를

  14. 있지만 없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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