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밥집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어쩌면 그 아저씨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김을 깔고 밥을 내던지듯 펴고
기억의 작용처럼 속재료들을 습관처럼 늘어놓고
씻지 않고 자신의 공간에 오래 담아 둔
그다지 신선하지 못한 추억들로 말린
김밥에도 맛이 들듯 
알고 있다며 맞냐며 눈으로 말했음에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 날 답답하게만 여겼을
그 날 그 김밥집 아저씨가
추억 속의 추억이 된 것처럼,
스쳐버린 나무에게도 바람에게도 
서로에게 다시 기억으로 남게 되어
그 사랑이 오래든 오늘이든 속이야 무엇이든
너로부터 삐져나온 긴 시간들이 
네게로 펼쳐진 감정들로 단단하게 잘 말린
아침
그 아저씨 눈빛이
햇살처럼 소곤거려 참 반질거리는 까만
이야길 이야기하는 일을 오래도록 듣다가
먹지 않을 김밥을 머릿속으로 만들어 보았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어려지는 봄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145 Votes0
    Read More
  2. 거기에 산다는 눈물 귀신 이야기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84 Votes0
    Read More
  3. 개나리 쬐는 봄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154 Votes0
    Read More
  4. 그리움이란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115 Votes0
    Read More
  5. 낙엽을 생각하는 가을비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15 Votes0
    Read More
  6. 김밥집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208 Votes0
    Read More
  7. 수긍하는 날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10 Votes0
    Read More
  8. 바람이 불면 만나요, 우리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38 Votes0
    Read More
  9. 친절한 상사 '그' 씨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103 Votes0
    Read More
  10. 하늘을 떠올리게 된 주말 라면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88 Votes0
    Read More
  11. 어려지는 봄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72 Votes0
    Read More
  12. 봄날은 간다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78 Votes0
    Read More
  13. 거기에 산다는 눈물 귀신 이야기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64 Votes0
    Read More
  14. 개나리 쬐는 봄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83 Votes0
    Read More
  15. 그리움이란

    Date2015.03.17 By홍반장 Views94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