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긍하는 날

by 홍반장 posted Mar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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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긍하는 날



그저 꼭 그렇다
어디로 걸어도 너 있는 곳으로 걷게 되는 시간을 
온 지구에 다 뿌리고 돌아와도
그저 네가 그리워
그리움에만 사는 어둠에
별을 몇 개 반짝인다
꼭 그 얼굴
보일만큼 움켜쥔 기억들은
이제서야 내리는 비로
잘 움튼다
꼭 그렇다
네가 꼭 그렇게만 그립더라
말해도 하지 않아도
모든 땅 위에서는
꼭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