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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겨진 주말은 오늘도 잘 버려졌다

주저앉아서야 하늘 맛을 보았다

길게 젓가락을 들어올릴 때

하늘이 떠올랐다

비 갠 하늘은 가만히

설겆이를 마치고 있었다
나는 뒤늦게 그때서야 담겨졌다
먹다만 라면이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싱크대 구멍에서
어린 시절이 성장했다
그러나

죽지 않는 시계가 없었다


먹는 일이 일이듯
그리움도 트림하듯
마지막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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