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소리가 묻어있는
골목길이 웃었다
길들이 자꾸 비틀거리며 밀려났다
너를 더 잘 보려고
불을 껐다
눈을 감았지만
눈물을 가두지는 못했다
어두워서 밤이었고
생각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친 기억들이 차례로 나란히 누웠다
내가 안았던 것은
그 밤
사라지는 호흡이었다
...가...
호흡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80 | 수긍하는 날 | 홍반장 | 2015.03.16 | 63 | 0 | |
79 | 선택 장애 | 홍반장 | 2015.03.16 | 268 | 0 | |
78 | 바람이 불면 만나요, 우리 | 홍반장 | 2015.03.16 | 72 | 0 | |
77 | 하루를 걷다 | 홍반장 | 2015.03.16 | 66 | 0 | |
76 | 밤 근무 | 홍반장 | 2015.03.13 | 56 | 0 | |
» | 호흡 | 홍반장 | 2015.03.13 | 81 | 0 | |
74 | 기억을 덮는 밤 | 홍반장 | 2015.03.13 | 52 | 0 | |
73 | 자신이 아는 세계만 바꿀 수 있다 | 홍반장 | 2015.03.13 | 69 | 0 | |
72 | 가라앉는다는 것 | 홍반장 | 2015.03.13 | 59 | 0 | |
71 | 식물들의 사랑 | 홍반장 | 2015.03.13 | 56 | 0 | |
70 | 칠성사이다는 짜다 | 홍반장 | 2015.03.12 | 64 | 0 | |
69 | 육십 나이 단풍 | 홍반장 | 2015.03.12 | 60 | 0 | |
68 | 똥에게서 온 편지 | 홍반장 | 2015.03.12 | 63 | 0 | |
67 |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 홍반장 | 2015.03.11 | 74 | 0 | |
66 | 큰 바람과 작은 꼬마 바람 | 홍반장 | 2015.03.10 | 6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