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신이 아는 세계만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알 수 없는 세계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봄날 길가 철쭉인지 진달랜지는 몰라도 이미자같은 어느 유명한 여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아직 이별을 덜 먹어 어린 이 여가수가 단명했으면 좋겠다는 저주 받을 생각을 했다.

  노래를 어둔 하늘 닦아낸 아침처럼 너무 잘했고, 목소리는 그때 사라지는 슬픈 별이었다. 그렇게 생의 의미를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된다면 흔한 전설처럼 우리 기억 속에 변형되어, 어느 시절 값 비싸게 재생산 될 것이다.

  그 여가수의 목소리는 오월이면 다시 내리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에게만이지만, 나의 봄날은 너무 짧았고 내가 짧고 긴 시간을 살았다는 것이, 봄은 가지만 허락하지 못하는 것처럼 벌써 희미한 여름이 조금 아쉬웠다. 이 생각들이 그래서 해 본 못된 것이었으면 싶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김밥집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41 Votes0
    Read More
  2. 나무들의 이유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15 Votes0
    Read More
  3. 수긍하는 날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09 Votes0
    Read More
  4. 선택 장애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299 Votes0
    Read More
  5. 바람이 불면 만나요, 우리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13 Votes0
    Read More
  6. 하루를 걷다

    Date2015.03.16 By홍반장 Views120 Votes0
    Read More
  7. 밤 근무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76 Votes0
    Read More
  8. 호흡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197 Votes0
    Read More
  9. 기억을 덮는 밤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121 Votes0
    Read More
  10. 자신이 아는 세계만 바꿀 수 있다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163 Votes0
    Read More
  11. 가라앉는다는 것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240 Votes0
    Read More
  12. 식물들의 사랑

    Date2015.03.13 By홍반장 Views90 Votes0
    Read More
  13. 칠성사이다는 짜다

    Date2015.03.12 By홍반장 Views235 Votes0
    Read More
  14. 육십 나이 단풍

    Date2015.03.12 By홍반장 Views103 Votes0
    Read More
  15. 똥에게서 온 편지

    Date2015.03.12 By홍반장 Views156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