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나이 단풍
지금도 붉은 잎은
푸르다고 믿는다
마르지 않았다고 믿는다
단 한번 푸를 수는 없으니
그래서 끝까지 버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육십 나이 단풍
지금도 붉은 잎은
푸르다고 믿는다
마르지 않았다고 믿는다
칠성사이다는 짜다
육십 나이 단풍
똥에게서 온 편지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큰 바람과 작은 꼬마 바람
계절의 경계
조퇴 금지 사회
용서
그렇게 사는 것
자판기
그제서야 그립다
선물에 대한 이야기 하나
사람들에게 하는 말
반성문
가을과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