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봄인데 가만 두어도 움 돋는 봄인데 달 길어 올리는 별하늘 보면서 무엇도 풀지 못하는 막캥이 삶을 가만 두고만 있다 어쩌나 어쩌나 하면서 입김처럼 피어오르는 봄은 겨울을 용서할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