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먼지가 끼어
빗줄기가 흘러내리고
다시 먼지가 끼어 지문같은 무늬가 만들어졌다.
먼지의 지문일까.
창문의 지문일까.
내가 사는 삶은 어디의 흔적일까.
창문에 먼지가 끼어
빗줄기가 흘러내리고
다시 먼지가 끼어 지문같은 무늬가 만들어졌다.
먼지의 지문일까.
창문의 지문일까.
내가 사는 삶은 어디의 흔적일까.
시에서 위로를 얻다(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영수증을 모으다
보이게 된다
모든 것을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는 것
그분
활자
치매에 걸려 죽은 나무
지문
짐
일3
근무하는 날
라면 같은 하루
눈이 빨간 날
삶에 대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