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6 17:19

라면 같은 하루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금까지 멍청하게 일을 하다가

갑자기 슬픈 생각이 확 켜진다.

하루 종일 무엇인가를 끝없이 하고 있지만

아무 것도 아닌 일들

현재를 겨우 메꾸기 위해 하는 일들

돈으로 바꿔지는 일들

 

겨울이 바람을 데려왔는지

바람이 겨울을 데려오는지 늘 이맘 때 부는 바람은 차다

나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싶다.

아니면 모든 것이 멈추든지.

 

오늘은 그런 날이다.

다 끓인 라면 옮기다가 냄비를 떨어트려,

방바닥에 내던져진 구불구불한 라면같은.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 눈이 빨간 날 홍반장 2015.02.23 409
» 라면 같은 하루 홍반장 2015.02.26 205
409 근무하는 날 홍반장 2015.02.27 250
408 일3 홍반장 2015.03.02 140
407 홍반장 2015.03.04 164
406 지문 홍반장 2015.03.06 188
405 치매에 걸려 죽은 나무 홍반장 2015.03.07 234
404 활자 홍반장 2015.03.09 196
403 그분 홍반장 2015.03.10 251
40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는 것 홍반장 2015.03.13 272
401 모든 것을 막고 홍반장 2015.03.16 238
400 보이게 된다 홍반장 2015.03.17 233
399 영수증을 모으다 홍반장 2015.03.17 210
398 시에서 위로를 얻다(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홍반장 2015.03.20 346
397 작은 위로 홍반장 2015.03.20 1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