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3 20:47

눈이 빨간 날

조회 수 3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모두 내게 인사 대신 빨간 눈을 물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의 눈을 보나 보다.

보통 때는 잘 모르지만, 오늘처럼 눈이 아주 빨간 날에는

사람들이 내 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눈이 충혈된 지(사실 충혈이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아주 새빨간 눈이다) 이틀 정도 되었고,

자고 일어나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그대로였다.

아주 조금 아프고 의식이 되기는 하지만,

뭐,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다.

내 몸이지만 내 안에 있는 장기들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내 눈도 내가 거울이 아니고는 볼 수 없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볼 수 없는 것들은 아주 많다.

무릎 위에서부터 뒤꼭지까지, 그리고 체내 장기들, 감정들, 사고들,,,

가끔 찬찬히 그것들을 살펴봐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너무 어렵다.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라면 같은 하루 홍반장 2015.02.26 126
» 눈이 빨간 날 홍반장 2015.02.23 359
30 삶에 대한 위로 홍반장 2015.02.22 118
29 명절 홍반장 2015.02.20 171
28 신해철에게 진 빚 홍반장 2015.02.18 90
27 괜찬타 괜찬타 홍반장 2015.02.16 224
26 인사 홍반장 2015.02.15 85
25 언젠가 했던 생각 홍반장 2015.02.14 140
24 오늘의 위로 홍반장 2015.02.12 162
23 불안 홍반장 2015.02.11 127
22 일2 홍반장 2015.02.10 113
21 나를 만드는 것들 홍반장 2015.02.09 126
20 자유롭다 홍반장 2015.02.08 122
19 홍반장 2015.02.06 136
18 새로운 고민 홍반장 2015.02.06 85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