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조건
햇살을 잘못 삼켰을까
목이 콱 조여 들었다
오래 전에 쏟아졌던 추억들이 눈으로 왈칵 나온 걸까
밀어넣는 밥의 압력으로 눈물이 나왔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
쉼이라는 것은 숨이 앞에 붙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시간들
다 타 버린 낮의 흔적들이 사방을 에웠을 때에서야
영문 모르게 식사 중 우시던 아버지며
묵묵하게 밥을 뜨시던 어머니가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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