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잊을까봐 신호탄처럼 봄을 터트린나무잖아요놀래서 나온 꽃민큼 많은 사람들살아요아직 때가 아니라며 춥다고 바람 무서워 안 피든가요그냥 살아요꽃 피는 일이 목적이듯 살아요꽃 피기까지 살아 온 사람들 꽃처럼 웃잖아요잊혀질까봐상처마다 꽃 내밀었잖아요잎 나고 꽃 사라져도 어쩔 수 없이살아요 더 많이아파도 오래 살아요 그 시간들 꽃으로 다 피니까꽃구경 더 하려고 사니까그러다 우리 꽃도 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