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31 23:49

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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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잊을까봐 신호탄처럼 봄을 터트린
나무잖아요
놀래서 나온 꽃민큼 많은 사람들
살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며 춥다고 바람 무서워 안 피든가요
그냥 살아요
꽃 피는 일이 목적이듯 살아요

꽃 피기까지 살아 온 사람들 꽃처럼 웃잖아요

잊혀질까봐
상처마다 꽃 내밀었잖아요
잎 나고 꽃 사라져도 어쩔 수 없이
살아요 더 많이
아파도 오래 살아요 그 시간들 꽃으로 다  피니까
꽃구경 더 하려고 사니까
그러다 우리 꽃도 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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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을 올립니다.

  1. 오류의 다정가

  2. 눈물의 조건

  3. 봄, 꽃

  4. 꽃이 우리를 사랑하는지

  5. 너를 보내고

  6. 늙은 고백

  7. 아주 작은 것

  8. 아무리 사랑해도 더 사랑하지 못하고

  9. 깊은 밤의 바람

  10. 반달

  11. 겨울 별

  12. 속도 없이 받은 위로

  13. 다 달라지지만

  14.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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