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우리를 사랑하는지
그만 괴롭히면 내가 나를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따지지 않으면 괜찮을 일이면 그렇게
많은 일을 만들지 않기를
봄꽃 피는 것처럼
꽃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가 더 사랑하는지 하는지 받는지
꽃이 우리를 사랑해서 피는지
그만 꽃만 보면
꽃이 어떻게 피었다가 어떻게 지는지
그렇기에도 짧은 한 글자, 봄이니까
봄에는 꽃도 짧으니까.
봄, 꽃
꽃이 우리를 사랑하는지
너를 보내고
늙은 고백
꿈
아주 작은 것
아무리 사랑해도 더 사랑하지 못하고
깊은 밤의 바람
반달
겨울 별
속도 없이 받은 위로
다 달라지지만
단감
계절을 피해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