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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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나무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 아니다
푸른 소리 나는 곳이 아니다
숲은 나무끼리 부딪쳐 바람을 만들고 소리를 만들고 
물을 짜내고 
사람을 부르는 곳이다 
숲에는 길이 없다
숲에는 만들어진 것이 없다 
숨는 것들이 없다
놓아 두어도 살아 가고 자라고 시들고 욕심 없이 
크지 않고 저들끼리 깊어진다 
어쩌면 사랑도 그럴 일이다
어울리는 것이 아니고 
가지 않고 오지 않아도 길이 없어도 
옅은 소리 낮은 냄새 있을 것이다
 
있음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삶의 방식을 말하다

  2. 너를 두껍게 덮는다

  3. 사계절 동안 헤어지는 사랑에 관한 알바 이야기

  4. 이별에 관한 도그마

  5. 삶이란 무엇인가

  6. 퇴임식 송사

  7. 정년퇴임식 송사(?)

  8. 바람은 그대 쪽으로

  9. 시립미술관에서 들었던 생각

  10. 대화

  11. 바람은 그대 쪽으로

  12. 별빛은 돌아가고

  13. 옷을 입은 달

  14. 물고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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