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0 21:19

별빛은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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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은 돌아가고 




별이 뜨는 속도와 
어둠이 오는 속도는 같지 않다
그 시간으로 사랑이 가난하게 가고 왔다

빈곤에 헐떡이는 사람도

차가운 그것을 줍지 않았다

어둠으로부터 뚫고 

나와 이별에 순한 울음들을 세는 동안
삶이 지는 헤어지는 시간들은 
등 뒤에 모두 멎어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으니까 감정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별이 가고 사랑이 오는 때
다시 되돌아 갈 별빛으로 나는 떠나고

어떤 번호로 기억되는 오랜 너는
아침에게 가고
싱싱한 어둠처럼 
내가 떠난 자리에 사랑이 그렇게 왔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삶의 방식을 말하다

  2. 너를 두껍게 덮는다

  3. 사계절 동안 헤어지는 사랑에 관한 알바 이야기

  4. 이별에 관한 도그마

  5. 삶이란 무엇인가

  6. 퇴임식 송사

  7. 정년퇴임식 송사(?)

  8. 바람은 그대 쪽으로

  9. 시립미술관에서 들었던 생각

  10. 대화

  11. 바람은 그대 쪽으로

  12. 별빛은 돌아가고

  13. 옷을 입은 달

  14. 물고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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