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7 10:24

눈과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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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에서 이 구절을 좋아한다.

 

 

눈이 내리고 있지 않아도 일기예보의 현재 기상은 눈으로 되어 있다.

어딘가에는 내리고 있겠지.

정서와 정신 장애를 앓고 난 뒤부터 어지럼증을 느낄 때면

어디선가 지진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가 아니면 먼 곳에서, 지금은 아니라면 얼마 전에 그랬을 것이다.

 

가난하지 못한 내가

아름다운 누군가를 사랑해서 

어딘가에는 푹푹 눈이 나린다

 

가위손, 에드워드 시저핸즈처럼.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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